무의식과 의식 사이 어딘가.

포토카드

시엘팬텀 2021. 5. 26. 11:04

묘하게. 그 옛날 핑클도 비비큐 모델이였던 때가 있었다.
이제는 쁘걸도 그 길을 밟아간다.
먹을걸로 덕질해보는건 핑클 이래 처음이긴 하다.

20장 무중복 풀콤을 하면 저 카드 뒤의 어나더 퍼즐픽쳐가 완성이긴 한데,어느세월에 무중복으로 저걸 모으냐. 가격도 만만찮은데. 근데 디시갤가니 이미 풀콤 찍은 갤러들이 쁘걸 음반제작에 기부한다면서 풀콤셋을 경매기부하고 그러더라. 역시 디시갤은 무서운 동네였다.

해체 전까지 가장 미련이 많았다던 메보 민영씨의 심정을 가장 절실히 드러내준 문구가 아니였나 싶으면서,지금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말해주고자 하던 그런 문구 아니였을까 싶다.
다만 한편으로 슬펐던건, 내가 저 문구처럼 살고있었나 하는 묘한 기분 탓이였을게다. 이어지는 뜻 모를 불안감과 현실자각.

저 포토카드 한장을 받아든 밤, 닭을 깨작깨작 씹으며 머릿속은 오히려 복잡해지던 묘한 경험을 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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